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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의 게시물 표시

[Book][2014-52]4페이지 미스터리

단편이라고도 부르기 어려운 듯한 4페이지 미스터리. 번역이 되었음에도 모든 이야기가 4~5 페이지를 넘어가는 법이 없다. 이러한 이야기를 60여편이나 만들어 낸 작가의 역량도 참 대단하다. 짧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그냥 읽다보면 숨어있는 의미를 놓치게 된다. 나도 읽어가면서 몇 편들은 결론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간 것들이 있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면 다르게 다가올 것 같기는 하다.  장편만 읽다가 이렇게 초단편을 읽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주는구나~

2014년 도서 정산

1월 영장류 게임 퇴마록 말세편1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퇴마록 말세편2 퇴마록 말세편3 퇴마록 말세편4 퇴마록 말세편5 2월 0~3세, 아빠 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밀실살인 게임 마니악스 마흔, 뱃살과의 전쟁 28 3월 (튼튼~쑥쑥~)아기 마사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 다크타워 4부 - 마법사와 수정 구슬 (상) 조이랜드 4월 만화경제상식사전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던 아기의 비밀 빅 픽 트렌드 코리아 2014 5월 곤충의 유혹 망원동 브라더스 Clean Code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30대, 평생 일자리에 목숨을 걸어라 지문사냥꾼 커피의 거의 모든 것 6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파운데이션 7월 파운데이션과 제국 제 2 파운데이션 어둠 속의 남자 8월 생각에 관한 생각 피곤한 남자 닥터 슬립1 닥터 슬립2 몽환화 9월 파운데이션의 끝 퀴디치의 역사 신비한 동물사전 파운데이션과 지구 10월 마법의 순간 베이비 사인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 발칙한 유럽산책 퇴마록 외전 - 마음의 칼 11월 올댓워치(All that Watch) 69 sixty nine 살인자의 기억법 간헐적 단식 12월 에디톨로지 - 창조는 편집이다. 4페이지 미스터리

[Book][2014-51]에디톨로지 - 창조는 편집이다.

도서정가제 전에 99%할인으로 급하게 지른 전자책. 김정운 씨의 책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이후 두 번쨰로 접하게 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읽힌다. 내용 자체는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작가의 능력(?)으로 편안하게 읽게 된다. 현 시대를 편집의 시대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내용들을 서술해 나간다. 이어령님 부터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달려오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편집의 힘을 발휘하려면 자신이 가진 총알이 많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총알이 많아야 그 것을 하나로 엮을 때에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작가 자신도 에버노트를 활용하여 방대한 DB를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에디톨로지를 만들기 위해서 나만의 DB를 구축해놔야 겠다.

[Book][2014-50]간헐적 단식 - 마이클 모슬

작년이었나? SBS의 다큐멘터리로 1일 1식에 대한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사그라든 것 같지만 몇몇 지인들은 그 다큐멘터리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도 호기심에 일주일에 한번 24시간 단식을 시행했었지만 띄엄띄엄 하다가 포기했다. 그 뒤에 다시 접한 간헐적 단식.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5:2 간헐적 단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5일은 평소처럼 먹고 2일은 500 ~ 600 Kcal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5:2 간헐적 단식에 대한 과학적 실험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친절(?)하게도 아직 초기단계인 것들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솔직하군. ㅎ 그리고 1/4 가량의 페이지를 일반인들의 체험담을 소개한다. 이 부분은 좀 길어서 대충보게 된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다시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단 12월 한달 해보고 2015년에 쭈~욱 이어서 할 지 결정을 해봐야겠다. 2:5 칼로리 제한을 시작하면서 관련 구글링을 좀 해보니 칼로리 제한을 하면 기본 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강도 높은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읽어보니 그 말이 맞기는 한데 강도 높은 운동이라....집에서 팔굽혀 펴기도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Book][2014-49]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왠지 아멜리 노통브가 생각이 난다 했더니 아멜리 노통브의 데뷰작이 살인자의 건강법이었다. 김영하라는 작가는 처음 들어봤는데 유명한 작가였다. 책을 읽어보니 유명한 이유가 느껴진다. 제목과는 묘하가 어울리지만 왠지 어긋나버린 내용이지만 읽던 것을 놓을수 없게 만든다. 그...

[Book][2014-48]69 sixty nine

지은이 : 무라카미 류. 제목 : 69 무라카미 류의 작품을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제목만 보고도 묘한 흥분(?)을 가질 지도 모른다. 나 역시 '이거 지하철에서 읽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1969년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다. 왠지 모를 실망감이 들었다면 정상(?)적인 반응일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 의외로 밝은 내용을 읽다보면 가네시로 가즈키의 레볼루션 No.3 가 자연스레 연상된다. 억압받는 학생들과 축제. 몇 십년이 흘러도 학교는 언제나 비슷한 느낌을 가질수 밖에 없는것 같다.  내용은 여느 그 시절의 이야기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하지만 초반에 ○○○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그냥 ○○○ 다. 라는 문장이 너무 빈번하게 나와서 지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번역 상의 문제인지 원본에서도 동일한 형태로 기술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의 문제로 하고 싶다.  이 책은 작가의 말에 책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즐겁게 살았던 사람은 좋게, 즐겁게 살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나쁘게 썼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 나의 최고 즐거웠던 순간들은 어느 때였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Book][2014-47]올댓워치(All that Watch)

정말 제목 그대로 시계의 모든 것! 처음부터 각 브랜드 별 설명과 대표 시계들을 보여주면서 나를 유혹한다. 세상에 이쁜 시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넘어가면 초보자를 위한 시계의 설명이 나온다. 나같이 쿼츠가 어떤 원리인지, 오토메틱이 뭔지 모르는 사람에게 딱 맞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다음에 나오는 각 시계 장인들에 대한 부분은 사실 초보자가 읽기에는 좀 흥미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었다. 그냥 대충 보고 넘어갔다. 그래도 앞에 브랜드별 시계를 보여주는 부분은 보기에 참 좋았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천만원, 억이 넘는 시계들을 보다 보면 중간에 나오는 백만원 정도의 시계가 무지 싸보인다는 점? 그리고 문페이즈 시계가 너무 가지고 싶다는 점...ㅋㅋ

[Book][2014-46]퇴마록 외전 - 마음의 칼

퇴마록 두 번째 외전. 첫 번째 외전과 비슷하게 퇴마록 주인공들과 스쳐갔던 인연들의 이야기기 이어진다. 외전의 성격 상 본편이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퇴마사들의 주변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단편들 보다 퇴마사들이 주인공이 되는 것을 기대했었다. 두 번째 외전에서도 그 기대는 무참히 깨지고 말았지만.... 게다가 두 번째 외전에는 마지막 단편에서 정말 잠시 나오는 것 말고는 준후가 나오지를 않았구나 ㅜㅜ 다음 외전에는 퇴마사가 주인공이 되는 내용이 포함되기를 빌어본다.

[Book][2014-45]발칙한 유럽산책

와이프가 결혼 때 가져와서 몇 년동안 집에 있던 책. 집에 있는 책은 언제든지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좀처럼 읽히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도서관이나 회사에서 빌린 책이 없어서 집에 있는 책들에 눈을 돌리던 중에 눈에 들어오게 된 "발칙한 유럽여행". 어떤 내용이길래 "발칙한"이 붙게 되었을까? 이 책은 빌 브라이슨의 1990년대에 유럽을 여행하고 쓴 글이다. 책을 읽다보면 "발칙한"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느껴진다. 유럽 각 민족에 대한 거침없는 표현, 혹은 비난. 글의 재미를 위해서 인듯한 상상들. 가끔식은 상상인 것이 뻔한 내용을 상상해본다라고 적지도 않는다. 내용은 분명 재미가 있긴 하지만 디스를 하는 노래를 듣는 것처럼 찝찝한 기분이 든다. P.S 그래도 브라이슨은 이탈리아 남부가 맘에 들었던 것 같다.       나도 거기에는 충분히 동감한다. ㅎ

[Book][2014-44]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

삶의 여러 순간들의 문제를 문학작품들을 통해 알아보고 고민해보는 책. 처음에는 읽어봤던 작품들이 나와서 꽤나 재미있게 읽혔지만, 읽어보지 않은 작품들이 나왔을 떄는 읽을 맛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어쩔 수는 없었겠지만 작품의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을 해주니 읽지 않는 작품일 경우는 강제 스포일러를 당하기도 한다. 게다가 매 챕터 마다 마치 논술 문제집 마냥 작품을 읽고 생각해 볼 점을 명시한 것은 오히려 나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되었다.

[Book][2014-43]베이비 사인

말을 하기 전에 아이와 소통할 수 있다는 건 큰 기쁨이겠지? 아이와 수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데 몇 개 동작을 유찬이에게 연습 시키고 있는데 내가 너무 바로 따라하기를 원하는 것인지 생각보다 잘 표현하지 않는다. 그래도 6개 사항은 캡쳐해 놓고 계속 연습을 시켜 봐야지!

[Book][2014-42]마법의 순간

오랜만에 읽는 파울로 코엘료의 책. 원래 파울로 코엘료의 책들이 어마어마한 볼륨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마법의 순간은 더욱 더 간결하다. 그것은 이 책이 파울로 코엘료의 트윗의 내용을 옮긴 것이라 그렇다. 다 읽고 나서 내가 너무 빨리 넘겼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확 남는 것들이 많지는 않았다. 정말 너무 빨리 넘긴 것 같긴하다. 그리고 곁들여져 있는 삽화들. 이 것도 파울로 코엘료님께서 그리신 줄 알았는데 이건 전문 카투니스트의 작품이라고 한다. 하긴 파울로 코엘료가 그렸을 것 같지는 않은 그림체이긴 하다. 다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트윗 중에 하나는 이거다. '트윗을 하기 전에 구글 먼저 하라'라는 말은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라'는 말의 21세기식 표현입니다. 정말 공감간다. ㅋ

[Book][2014-41]파운데이션과 지구

파운데이션의 다섯 번째 시리즈. 가이아가 등장하면서 부터 뭔가 이상하게 꼬여간다 싶었는데, 5편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허구헌날 다투는 트레비스와 블리스. 다투는 내용도 별반 차이가 없는데 끊임없이 티격태격한다. 그리고 지구는 언제 찾으려는지 책을 다 읽어가는데도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 제한 음식점에서 1분 남기고 뜨거운 우동을 먹는 듯이 후루룩 진행되는 마무리. 뭔가 좀 아쉽다. 로봇 시리즈와의 콜라보도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일단 가이아가 나오면서 너무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듬. 아..파운데이션 초창기의 셀버 하딘, 호버 말로 등의 이야기가 그리워진다. 뮬도 괜찮았는데....

[Book][2014-40]신비한 동물사전

해리포터 스쿨북 중 하나인 신비한 동물 사전. 퀴디치의 역사에 비하면 볼륨이 크지만 역시나 곰방 보게 만드는 분량 ㅎㅎ 신비한 동물 사전은 해리포터가 가지고 있는 책을 고대로 만드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책 곳곳에 있는 해리포터, 론, 헤르미온느의 낙서를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해리포터 시리즈와 연관이 있게 느껴진다. 사진을 구하려 구글링을 좀 해보니, 신비한 동물 사전이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고 한다. 뭐 해리포터가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나오기에는 다들 너무 커버렸으니....몸이나 개런티나...ㅋㅋㅋ

[Book][2014-39]퀴디치의 역사

도서관에서 신간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책. 퀴디치의 역사와 신비한 동물사전. 오래전에 읽었던 해리포터 느낌도 살려볼까 해서 냉큼 빌렸다. 먼저 퀴디치의 역사. 아....여지껏 쿼디치인줄 알았더니 퀴디치였어!! 그리고 작가는 케닐워디 위스프....응? 케닐 뭐라고? 그럼 이게 나무2 같이 다른 작가가 쓴거야?? 하며 분노하려는 찰나, 책 맨 뒷 장에 지은이 조앤 K. 롤랑 알고보니 작가라고 이름 올린 것도 마법세계의 창조된 인물. 역시 센스있으시구만. 책은 정말 쉽고도 짧게 읽힌다. 정말 퀴디치의 역사! ㅎㅎ 마법세계나 머글 세계나 돼지 오줌보로 공을 만드는것 같다는 것만이 기억에 남는구나. ㅋ

[Book][2014-38]파운데이션의 끝

좋은 소설과 좋은 SF 소설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 SF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 SF " 소설인 것 같다. 과학적 장치가 단순히 부가적인 부분이 아니라, 과학적인 현상을 어떤 방식으로건 독자들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 당연히 수학적 증명은 생략한다. ) 하지만 결코 재미는 놓치지 않는다.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 어느덧 파운데이션이 설립된지도 500년이 흐른다. 해리 셀던이 계획했던 1000년간의 과도기도 반이나 흐른 시점. 두 개의 파운데이션이 수면위로 완전히 드러난 시점에서 작품은 지구를 끌어안기 시작한다. ( 5번째 이야기는 무려 파운데이션과 지구. ) 600 페이지가 넘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잘 이끌어 갔지만, 가이아 인들에 대한 설정이 너무 동떨어져 지금까지 이야기와 이질감이 느껴지게 되었다. 다음 편에 더 심화될 것 같은데 너무 이질감이 들면 끝까지 볼 수 있을까? ㅎㅎ 예전에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보다 말았던 것 같은데 4번쨰 이야기까지 봤던 기억이 난다. 흠.. 어디까지 보다 말았던 걸까... 다 봤던걸까?

[Book][2014-37]몽환화

수영 국가대표까지 갔다가 현재는 그만두고 있는 리노. 그녀의 사촌이 자살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주 드나들던 할아버지가 타살을 당한다. 할아버지의 죽음과 죽기전에 그녀에게만 보여줬던 노란 꽃. 그 꽃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리노는 꽃에 무슨 비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비밀을 캐내려고 한다. 히가시노 게이코의 역사물이라고 하지만, 실상 과거의 사건으로 기인한 현재의 이야기이다. 프롤로그에 나왔던 1962년 9월의 그 무차별 살인 사건. 뒤에 모든 일들의 원인이 된 그 사건이 실존하는 사건인지 구글링을 좀 해보는데 안나온다. 흠....실제 사건은 아닌가? 올 초에 읽었던 [뻐꾸기의 알은 누구의 것인가]처럼 여기서도 주인공은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요새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꼿힌건가? 최근에 읽은 책들이 우연히 그런거겠지? 작가의 글솜씨는 변함없이 계속 읽게 만든다. 뭔가 멋진 말들은 없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솜씨는 역시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Book][2014-36]닥터 슬립2

불을 지르기 위해 기름을 두르는 듯한 1권을 마치고 2권으로 진입. 트루 낫은 병들어가고, 더욱 더 아브라를 원하게 된다. 댄은 아브라를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마치 오버룩 호텔에서 자신을 지켜 주었던 딕 할로런 처럼. 2권도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지만, 로즈 vs 댄 + 아브라에 싸움에 너무 집중이 된 느낌이다. 중간 중간에 벌어지는 싸움도 일방적인 느낌이 강하고, 마지막 싸움에서도 주인공 집단이 너무 살아남는 느낌이 든다. 왠지 빌리는 마지막 전투에서 죽을 것 같았는데.... 내 감이 좀 줄어든 걸까? ㅋㅋ 그래도 마지막 장치로 끝까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킹 옹(?)의 솜씨는 여전하다.

[Book][2014-35]닥터 슬립1

[샤이닝]을 기억하는가? 눈 속에 고립된 호텔에서 유령의 광기에 휩쓸려버린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뒤 드디어 그 후속 편이 나왔다. [샤이닝]에서 아버지를 피해 도망다니던 그 꼬마. 댄이 그 아버지 만큼 자란 후에 자신과 같은 아니 더 뛰어난 [샤이닝]을 가진 어린 여자 아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권까지는 알콜중독에서 벗어나는 대니와 엄청난 [샤이닝] 능력을 가진 소녀 아브라. 그리고 [샤이닝]을 먹고 사는 집단 트루 낫에 대한 이야기들이 따로 진행되었다. 아브라를 중심으로 대니와 트루 낫이 부딪힐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1권이 마무리 된다. 아..어서 2권을 읽어야겠다.

[Book][2014-34]피곤한 남자

  최근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읽고 있는 친구가 다른 종류의 추리소설을 읽고 싶다고 해서 마침 읽고 있던 이 책을 추천해줬다. 잠시 뒤에 생각해보니, 피곤한 남자는 추리 소설이 아니라 범죄 소설이었다. 이 책에는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는 고등학생도 없고, 베이커가 와는 전혀 동떨어진 곳을 무대로 하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포와르나 미스 마플 이나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처럼 헤닝 만켈의 소설에서도 발란데르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발란데르가 경찰에 근무하면서 겪는 사건로 시리즈가 채워져갔고 결국 마지막 이야기가 바로 [피곤한 남자]이다. 발란데르의 딸이 결혼하는 남자의 아버지. 그가 산책을 가다가 실종이 된다. 발란데르는 사돈의 일이여서 자신의 경찰 업무 틈틈히 사건을 조사한다. 사건은 1980년대 스웨덴의 소련 잠수함 사건과 연결되어 점점 복잡해진다. 과연 사돈 어르신은 살아 있는 걸까? 누가 납치한 걸까? 소설은 숨가쁘게 진행되지 않지만 흥미롭게 나아간다. 여기에 발란데르의 우울한 느낌까지 겹쳐서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먼치킨 주인공에 식상한 분들이라면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Book][2014-33]생각에 관한 생각

인간의 결정에 대한 이야기하는 책.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결정들에 대해 알아보고, 결정에 관여하는 시스템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500여장에 넘는 이야기 속에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주문해서 다시 천천히 살펴볼 생각이다. 흠...주문하려고 인터넷 평을 좀 봤는데, 번역 문제를 많이 지적하는군. 나만 힘들게 본게 아니었구나! 그리고 원서에 비해서 빼먹은 부분도 있다는데, 주문을 해야되나 고민...

[Book][2014-32]어둠 속의 남자

"이 괴상한 세상이 계속 굴러가는 동안." 이 소설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글귀라고 하겠다. 책에서도 마지막에 언급되는 말이기도 하다. 와이프를 먼저 보낸 70대 노인과, 이혼 후 같이 살고 있는 그의 딸. 마지막으로 얼마전 남자친구였던 사람을 이라크 전쟁에서 잃어야만 한 손녀 딸. 이 세 사람이 한 집에서 상처를 극복하는... 아니 그냥 견디는... 아니...무뎌져가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괴상한 세상을 계속 살아가려면 결국 아픔들을 밝은 햇살 속에 내보내서 그 크기를 알아야만 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그 아픔이 괴물이 되어 나를 덮치지 않는다. 우리도 이 괴상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니까.. P.S 주인공의 상상의 이야기는 너무 뜬금없이 마무리 한 것 같다. 흠...

[Book][2014-30]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주변국 들과 관련된 위기를 물리친 제 1파운데이션에 제국의 잔제와 돌연변이 뮬로 인한 위기가 닥쳐온다. 그리고 서서히 들어나는 제 2파운데이션의 존재! 뮬의 정체는 역시나 생각한 대로 였다. 뭐 복선이 꼭꼭 감추려는 의도가 없어보이긴 했다. 정신 지배 능력이 있는 뮬은 그 능력을 이용해 제 1파운데이션을 위협하지만 사실 그는 단지 정신 지배를 하지 않는 상대에게 사랑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삶이 아니던가. 결국 뮬은 의미를 찾지 못한 체 자기 손으로 해리 셀던이 예측한 1000년보다 더 빠른 시기에 자신의 힘으로 제국을 건설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뮬과 파운데이션의 제 2차전은 다음 권에서! ㅎ

[Book][2014-29]파운데이션

로봇 시리즈로 유명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또다른 역작 파운데이션 시리즈. 지금까지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그 때마다 끝까지 읽지 못했었다. 마지막으로 도전한 이후로 10년은 더 지난 것 같은데 이제 다시 도전! 기본적인 내용은 현재 우주를 지배하는 제국이 붕괴되고 이후에 2만년 간왜 암흑 시대가 올 것임을 과학적으로 계산한 해리 셀던이 2만년의 함흑기를 천년으로 줄이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파운데이션이 위기를 극복해가는 내용이다.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1부격인 파운데이션에서는 파운데이션 설립 이후 100여년 동안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00년이 넘는 긴 세월의 중간 중간에 닥쳐오는 위기를 여러가지 사회적 장치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전에 읽었을 때는 너무 거시적으로 전개되는 것 같아서 포기했었던거 같지만 지금은 꽤나 흥미롭게 읽힌다. 무력이 없는 행성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막는 방법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왠지 이번에는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미녀를 바라보는 세상의 남자들은 마치 킹콩과 같은 존재라고 나는 생각했었다. 시키지 않아도 엠파이어스테이트를 오르고, 가질 수 없어도 자신의 전부를 바친다. 자신의 동공에 새겨진 한 사람의 미녀를 찾아 쿵쾅대며 온 도시를 뛰어다닌다. 어떤 악의도 없지만 그 발길에 무수한, 평범한 여자들이 상처를 입거나 밟혀 죽는다. 실제의 삶도 다를 바 없다. 빌딩을 오르고 떨어져 죽는다 한들, 미녀가 어깨를 기대는 남자는 따로 정해져 있다. 그것이 인간이 만든 세상이다. 전기와 전파와 원자력을 사용한다는.. 게다가 민주주의라는... 인간의 세상인 것이다. 초등학교...아니 국민학교 6학년 때, 우리 반에는 소설 속 여주인공처럼 못생긴, 정말 누가 봐도 못생겼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여자애가 있었다. 당연한 듯이 그 애에게는 지저분한 별명들이 따라다녔고, 무시와 따돌림 괴롭힘까지 당했다. 그것 때문에 담임 선생님이 우리반 모든 인원들을 모아서 이야기 한 적도 있었다.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나에게는 그저 작은 추억의 조각일 뿐 이었다. 아주 당연한 듯이 무심하게도.... 이 책은 그런 객관적으로 아주 못생긴 여주인공의 연애 이야기 이다. 연애라고는 하지만 신나는 추억을 쌓지도 관계를 가지지도 않는다. 그저 아파하고 물러서고 작게 이야기할 뿐이다. 또한 이 책은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대한 어둡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객관적 추녀를 여주로 내세우는 것도 이것 때문이리라. 보는 내내 답답하고 슬프고 부끄러웠다. 객관적 추녀를 대하는 주위의 모습은 나와 다를 바가 없으며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면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나와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작가의 말처럼, 부끄러워하지 말고, 부러워하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겠다. P.S 결말이 왠지 아쉬웠으나 이어지는 Writer's cut 에서 그 것을 모두 날려버렸다.

[Book][2014-27]커피의 거의 모든 것

갑자기 더치 커피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해서 만들어 본 후 도서관 가서 빌려 본 커피 관련 서적. 나름 최신 서적에 2012년! 그리고 3쇄 발행!! 커피에 대해서 무지한 나에게 입문용으로 보기에 좋다. 정말 말 그대로 커피의 거의 모든 것이 나와 있고, 내용도 어려운 내용도 없다. 뭐 기억해야 될 건 좀 있어보이지만 기억에 쏙쏙 남지는 않는다. ( 뭐 시험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좀 더 커피에 관심을 가지려면 기반 지식은 좀 외워야 되겠지. 커피 관련 도서 몇 개 더 빌려보고 괜찮은 거는 하나 구입해 봐야겠다.

[Book][2014-26]지문사냥꾼

가수 이적의 소설 지문 사냥꾼. 몇 년 전, 이적이 책을 냈다고 했을 때, 패닉 노래의 가사들을 떠올리며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때 한 번 읽고 싶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다. 12가지의 단편들. 내용은 전반적으로 패닉 2집 느낌이라고 할까? 딱 2집의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느낌이다. 솔직히 초반 단편들은 별다른 느낌을 주지 못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라는 단편집에 나올 듯한 소재들이지만 그 것처럼 이야기를 전개시키지 못했다. 그냥 뭔가 있어보이는 척하는 문장들이라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초반에 실망감을 가지고 읽다보면 [제불찰 씨 이야기]라는 단편이 나온다. 귀파주는 직업을 가진 "제불찰"씨의 이야기. "제씨 앞에 열린 귀는 실상 닫혀 있다."라는 문장이 나타내주는 것처럼 소통하고 싶어하지만 소통하지 못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제불찰 씨에 삶에 빠졌다가 나온 이후 다시 몇 개의 재기발랄할 것 같았던 단편들을 지나면 드디어 [지문사냥꾼]이 나온다. 왜 단편집 제목을 [지문사냥꾼]으로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바로 이해가 간다. 중세 어느 나라의 작은 도시를 연상케하는 배경과 사람의 지문을 없애는 한 남자. 조금 긴 단편이지만 이야기 내용도 훌륭하고 여러 등장인물들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단지 주인공 이름을 영어 이니셜로만 하는 것이 이상해 보인다.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건지 맞는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것인지 주요 인물들은 영문 이니셜이요. 이외의 사람들은 직합으로만 불린다. 제불찰 씨와 지문 사냥꾼...두 인물은 모두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인물들이다. 이전 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소통의 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진실로 소통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우리들이 떠올라고 두 인물들에게 더 공감이 간다.

[Book][2014-25]30대, 평생 일자리에 목숨을 걸어라

최근에 직장동료 한분이 권고사직을 당했다. 40대 갓 들어서는 분이시고 자식들 둘이 한창 초등학교에 다니신는 분. 처음에는 권고사직에 대해 집에 이야기를 못했다고 하셨다. 내 나이 35. 내 오년 뒤의 모습일 수도 있다. 책에서는 40대에 위태로워지는 직장에 대처하기위해 그리고 100세 시대. 정년 이후의 평생...

[Book][2014-24]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조엘 온소프트웨어의 두 번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는 읽지 않았지만 너무 오래전이라는 판단에 두 번째 이야기로 스킵!!! 두 번째 이야기의 내용도 10년 가까이 된다. 세상에 이클립스가 나오기 전의 내용도 있다니. (생각보다 이클립스가 최근에 나오기도 했지만....) 첫번째 이야기는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

[Book][2014-23]Clean Code

올해 읽은 첫 프로그램 관련 책. 사실 작년에 파트에서 세미나 했던 것까지 하면 근 일년만에 다 읽었다. 말그대로 프로그램을 어떻게 깨끗하게....가독성 있게 짜는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복잡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예제도 길게 나열되어 계속 흥미를 가지고 읽기는 어렵다. 하지만 ...

[Book][2014-22]망원동 브라더스

도서관에서 박민규님 소설을 찾으려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녀석!! 왠지 박민규 소설 느낌이 날 것 같아서 냉큼 빌렸다. 사회에서 소외받은 남자들이 모여사는 이야기. 이제는 좀 식상한 소재라 생각이 들지만 작가의 글솜씨가 대단하다. 재기발랄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래 이끌어나가는 솜씨가 보통...

[Book][2014-21]곤충의 유혹

국민학교 시절. 밥공기에 미숫가루를 걸쭉하게 말아서 숟가락으로 퍼먹으면서 몇번씩 봤던 파브르 곤충기가 생각나서 빌려본 책. 곤충의 성생활에 대해 쓰여진 책인데 전혀 흥미롭지가 않다. 책이 얇아서 금방 볼수 있다는 것이 유일힌 장점이었다.

[Book][2014-20]트렌드 코리아 2014

매년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발간하는 책. 도서관에서 반납도서란에 있어서 첨 보게된 책이다. 요새 어떻게 한국사회가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가볍게 보기 좋다. 1부에서는 작년 전망을 돌아보고 2부에서는 올해 전망을 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미 1분기는 다지나갔지만 한번 읽어볼만 한 책...

[Book][2014-19]빅 픽쳐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였던 책. 한 번 봐야지 하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빌려봤다. 우연히 사람을 죽이고 그 사람 인생을 사는 삶. 지금은 신기할것 없는 소재지만 흡입력은 괜찮았다. 약각 덱스터 결말같은 느낌으로 가서 너무 권선징악일까 싶었지만덱스터와는 조금 다른타협점을 ...

[Book][2014-18]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던 아기의 비밀

요새 유찬이 키우느냐 육아관련 책을 많이 보고 있는데, 잘 고른다고 하는데 매번 성공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무려 9년전 책이라 그런건지 내가 육아공부를 나름 해서 그런지 내용이 새로울 것이 없다. 역시 육아 서적은 최신 내용을 보는게 최선일듯.

[Book][2014-16]조이랜드

스티븐 킹의 최신 작. 이번 작품은 이야기 내용만을 놓고 보면, 작은 스케일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한 노인의 스무살 알바하던 놀이 공원에서의 이야기. 태초부터 살고 있던 괴물과의 싸움도, 인생을 걸고 검은 탑을 찾아가는 것도 아니다. 이야기 내용도 초반 절반 정도는 놀이공원 알바 이야기를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이건 정말 문장의 힘. 작가의 힘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모닥불에서 둘러앉아 나올 법한 이야기. 킹 님의 최신작이 이렇게 약간은 힘을 뺀 이야기여서 더 좋다. 다음 작품은 또 기대 된다.

[Book][2014-15]다크타워 4부 - 마법사와 수정 구슬 (상)

다크타워 시리즈 4부가 번역이 되어 나왔다. 3부를 읽고 2년이 넘게 지나고 4부를 읽었지만 3부 내용이 기억이 사라지지 않았다. 블레인 기차를 타고 가는 롤랜드 일행. 4부는 블레인 기차를 타고 가며 신나는(?) 수수깨끼 여행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4부의 백미는 롤랜드의 연인! 수전과의 이야기일 것이다. 수전과의 이야기는 정말 어느새 책장이 넘어갔지 하면서 읽힌다. 하지만......하 권이 아직 번역이 안되었다. 상권은 역시나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 끝나버렸다. 아....하권은 언제 번역이 될런지.... 그래도 킹옹님의 신작이 2월달에 번역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으니, 갈증은 좀 풀수 있겠다. P.S 사실 다크 타워 시리즈는 이미 완결이 났지만,       원서를 볼 실력은 부족하니...기다리는 수 밖에...ㅠㅠ

[Book][2014-14]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

육아하는 정신과 전문의가 쓴 아빠 육아책. 몇 권의 아빠 육아책을 보면 확실히 아빠 육아가 유행(?)이 된 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이 책이 괜찮았다. 저자의 말처럼 재미와 유익이 함께 담겨 있다. 저자는 아이가 태어나고 일정 기간 육아를 전담하고 이후에는 일주일에 반은 일하고 반은 육아를 하면서 겪은 실생활의 이야기들과 정신과 전문의로서 육아와 관련된 실험과 이론들을 잘 엮었다. 내용을 보면 아이는 만 3세 이전에는 훈육을 이해하거나 충동을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뇌가 발달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만 3세 이전에 식사예절교육은 효과가 없고, 오히려 아이가 음식을 탐색(?) 하도록 놔 두는게 아이의 자존감, 오감 및 소뇌 발달에 좋다고 한다. 뇌의 연결망은 2~3세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과 6세 이후ㄴ결에는 늘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연결망을 늘려주는 가장 좋은 것은 '경험'이다. 단, '경험'의 주체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많은 것을 봐야 된다며 아이를 이리저리 끌고 가는게 아니라 아니가 '가고'싶은 곳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Book][2014-1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그렇지만 참 이상해." 에리가 말했다. "뭐가?" "그렇게 멋진 시대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온갖 아름다운 가능성이 시간의 흐름 속에 잠겨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 그렇다. 멋진 시대...혹은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내 나이도 쓰쿠루와 비슷한 35살. 그만큼 다채로운 친구들과 다아나믹한 경험을 하지는 ...

[Book][2014-12](튼튼~쑥쑥~)아기 마사지

태리 쭉쭉이 해주려고 상호대차 해가면서 빌려본 책. 마사지에 대해서 그림으로 설명해 줘서 좋긴한데, 태리가 아직 어려서 바로 해주기는 좀 불안하다. 책에서는 살살하라고 하는데, 몇 번 해보는데 살살하니까 하는지 안하는지 구분이 안간다. 일단 조리원에서 배운 마사지 숙달하고, 이후에는 다른 책을 보던가 해야겠다.

[Book][2014-11]28

하루키의 신간이 나왔을 떄, 그 작품과 맞불(?)을 놓았던 작품. 작가가 그랬을 리는 없고, 서점이나 출판사가 그렇게 작전을 짠 거 겠지. 여튼 그 시점도 한참 지나서 하루키의 작품은 아직 못 읽었지만, 이 작품은 우연히 읽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오랜만에 읽어본 한국 소설이다. 뭐 퇴마록도 있지만 그건 다시 읽은 것이니 논외로 치자. 이상하게 한국 소설은 잘 손이 안간다. 오히려 일본 소설에 눈이 더 가는 건 왠지 모르겠다. 앞으로 한국 소설을 선택 할 떄 정유정이라는 이름을 선택지에 추가해야 겠다. 사실 왜 소설 제목이 28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28일 동안 일어난 것인지 정확한 날짜 계산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그거 말고는 딱히 다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 소설 초반 프롤로그의 몰입감은 최고 였던 것 같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부분이 약해보인다. 클라이막스가 두 개로 나눠져서 좀 희미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국내 소설에 눈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

[Book][2014-10]마흔, 뱃살과의 전쟁

그렇다! 내 나이 35!! 뱃살이 친구 신청하는 나이. 내 나이 보통 직장인 이라면 누구나 혹 할만한 책. 더구나 표지에 쓰여진 문구를 보게되면, 이미 손 안에 들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바로 그 마법의 언어란.. "굶지 않고, 운동 안하고, 뱃살만 쏙 빼는 기술!" 위 처럼만 된다면 그거야 말로 마술이라. 내용을 읽어보면 마법의 언어 만큼은 아니지만, 뱃살만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예전에 읽었던 3시간 수면법 도서 생각이 나서 불신감이 앞섰다. ( 3시간 수면법을 읽어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 하지만 내용을 보니, 나름 근거도 있고, 해볼만한 내용이었다. 책의 내용은 다음 3장의 사진으로 압축할 수 있다. 올해는 2세도 생겼고 회사 체중 감량 프로그램도 신청했으니, 뱃살은 물론 체지방도 잡아야 겠다.

[Book][2014-9]밀실살인 게임 마니악스

밀실살인 시리즈 3번째 이야기. 해당 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를 읽고 다시 이 시리즈를 안읽겠다고 했는데, 다시 잡게 되었다. 여전히 밀실 실험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을 죽인다. 그래도 이번 책은 전작보다는 덜 거부감이 든다. 아무래도 전작의 살인들이 좀 더 자극적이었고, 이제는 무뎌져서 그런듯 하다. 그래도 여전히 맘에 들지는 않는다. 이번에는 외전격인 작품으로 문제도 크게 3개 정도 출제되고 문제 중 하나는 트릭을 그렇게 마무리 지은 이유를 모르겠다. 더 있을 거 같은데 작가가 맞는 트릭을 못 만들어서 그런건지..흠... 마지막 까지 읽어보니 이제 이후 이야기는 안나올 듯 하지만 그리 아쉽지는 않다.

[Book][2014-8]0~3세, 아빠 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어릴 때부터 나의 아버지 상은 하나였다. 내 친아버지처럼 되지 말자는 것. 작년에 EBS 다큐를 보니 나와 같은 아빠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그들이 힘들어하는 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는 것이다. 나 역시 (당연히)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도서관에 가보니 아빠 육아에 대한 도서가 생각보다 많은 것이 흥미로웠다. 새롭게 부여된 아빠의 역할에 혼란스러워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겠지. 그래서 고른 첫 아빠 육아 도서. 저자는 아빠들의 육아가 보조적인 것이 아니라, 엄마들의 육아와 동일한 중요성을 가진다고 이야기한다. 엄마와 다른 카테고리를 가지지만 동일하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빠들이 가지는 최대의 장점으로 놀이를 꼽는다. 정적으로 진행되는 엄마들의 그것과 달리, 아빠들은 몸을 부딪히며 거칠게 놀면서 아이들은 엄마들과는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좋은 아빠의 12가지 조건은 태리를 키우면서 계속 명심해야 겠다. 1. 함께있기 :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기.( 시간의 질은 나중 문제 ) 2. 관여하기 : 아이가 잘하는 것을 지켜봐주고 관심있어 하기.( 함께 즐긴다는 것을 느끼게 해줌) 3. 모범적인 역할모델 되기 : 아빠의 모습을 보고 아빠의 역할에 대해 배운다 4. 애정 표현하기 5. 공평하기 : 기준을 확실히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6. 신나게 놀아주기 : 아이 눈높이에 맞추자. 7. 존중하기 : 절대로 아이를 얕보거나 무시하지 마라. 8. 믿을 만한 모습 보이기 : 애매한 잔소리 No.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신중하게 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자. 9. 인내하기 : 소리 지르지 말자. 10 .지지해주기 : 아이의 꿈과 재능을 적극적으로 격려. 11. 품위 지키키 : 고운 말을 사용하고 바르게 행동하기. 12. 술취하지 않기 : 취하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기.

[Book][2014-4]퇴마록 말세편2

이제 말세에 관련이는 세력들이 거의 다 등장. 다시 읽으면서 준후의 사이드 킥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이름도 비슷한 준호. 언제나 그렇듯 박신부와 현암은 한없이 번뇌하고 그래도 준후가 모질게 변하려나 했는데 역시나 번뇌. 주인공들이 다들 너무도 도덕적이어서 그런지 내가 퇴마록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주기 선생이다. 그래도 예전에 읽고나서 지루했다는 기억이었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이구나. ㅋㅋ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 히가시노 게이고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알린 [용의자 X의 헌신]  이후 그의 작품은 늘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내가 읽은 게이고의 작품들이 대부분 추리 소설이었기에 이번 책도 자연스레 그런 장르를 기대했지만,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작품이었다. 추리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워 보이고 오히려 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처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추리 소설이 아닌 [비밀] 이라는 작품이었으니 이는 작가가 꼭 추리 소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를 읽으며 깨달은 것은, 잘 쓰여진 소설이란 단순히 화려한 문장이나 충격적인 반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특별한 트릭이나 복잡한 추리를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독자를 책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장이 저절로 넘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작가의 이야기 구성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느끼게 한다.   물론 몇몇 장면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우연에 지나치게 의존한 부분이 눈에 띄지만, 이러한 점이 전반적인 독서의 재미를 해치지는 않는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 소설 대신, 인간 드라마에 가까운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작품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P.S. 완벽한 트릭이나 치밀한 추리를 기대한다면, 이 작품보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추리 소설을 추천한다. 

[Book][2014-2]퇴마록 말세편1

퇴마록 다시보기 프로젝트] 예전에 읽었을 때는, 막연히 이야기가 너무 커지고, 다들 너무 착하기만 해서 크게 재미가 없었다고 생각했었다. 다시 읽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흡입력은 여전했던거 같다. 그래도 내용 진행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도 새로운 느낌이랄까. ㅋ 현암은 결국 머리빼고는 혈도가 다 풀렸구나.

[Book][2014-1]영장류 게임

2014년 처음으로 읽은 책. 일게 된 동기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다. 영장류 게임! 뭔가 있어보인다. 내용도 제목 못지 않게 흥미롭다. 인간의 행동에 대해 다른 영장류와 동물들의 행동과 비교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행동까지도 일부분은 유전되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 행동이 다른 영장류들에게도 발견되는 것으로 인간 고유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어쩌면 인간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화의 정점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