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결혼 때 가져와서 몇 년동안 집에 있던 책.
집에 있는 책은 언제든지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좀처럼 읽히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도서관이나 회사에서 빌린 책이 없어서 집에 있는 책들에 눈을 돌리던 중에
눈에 들어오게 된 "발칙한 유럽여행".
어떤 내용이길래 "발칙한"이 붙게 되었을까?
이 책은 빌 브라이슨의 1990년대에 유럽을 여행하고 쓴 글이다.
책을 읽다보면 "발칙한"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느껴진다.
유럽 각 민족에 대한 거침없는 표현, 혹은 비난.
글의 재미를 위해서 인듯한 상상들. 가끔식은 상상인 것이 뻔한 내용을
상상해본다라고 적지도 않는다.
내용은 분명 재미가 있긴 하지만 디스를 하는 노래를 듣는 것처럼
찝찝한 기분이 든다.
P.S 그래도 브라이슨은 이탈리아 남부가 맘에 들었던 것 같다.
나도 거기에는 충분히 동감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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