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
운동은 새해마다 많은 사람이 세우는 대표적인 목표다. 하루 만 보 걷기나 헬스장 가기 같은 계획은 흔히 듣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지나친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일본 군마 현 나카노조 마을 주민 5000명을 대상으로 장기 연구를 통해 적정한 운동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이를 "메츠 건강법"으로 정리했다.
"메츠"는 운동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저강도에서 고강도까지 운동의 수준을 수치화한 개념이다. 이 책의 핵심은 "중강도 운동"이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중강도 운동의 기준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고령자의 경우 집안일이나 산책만으로도 중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젊은층은 더 높은 수준의 활동이 필요하다.
저자가 추천하는 중강도 운동은 빨리 걷기다.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노래는 부를 수 없는 정도"라는 설명은 직관적이고 따라 하기 쉽다. 저자의 주장은 건강을 위해 운동은 반드시 거창하거나 힘들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며,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운동 방법을 제시한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적정한 수준에서 운동하라. 이는 현대인의 운동에 대한 강박과 부담을 덜어주는 유익한 조언이다. 다만, 중강도 운동의 기준과 메츠 건강법에 대한 설명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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