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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4의 게시물 표시

[Book][2014-37]몽환화

수영 국가대표까지 갔다가 현재는 그만두고 있는 리노. 그녀의 사촌이 자살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주 드나들던 할아버지가 타살을 당한다. 할아버지의 죽음과 죽기전에 그녀에게만 보여줬던 노란 꽃. 그 꽃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리노는 꽃에 무슨 비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비밀을 캐내려고 한다. 히가시노 게이코의 역사물이라고 하지만, 실상 과거의 사건으로 기인한 현재의 이야기이다. 프롤로그에 나왔던 1962년 9월의 그 무차별 살인 사건. 뒤에 모든 일들의 원인이 된 그 사건이 실존하는 사건인지 구글링을 좀 해보는데 안나온다. 흠....실제 사건은 아닌가? 올 초에 읽었던 [뻐꾸기의 알은 누구의 것인가]처럼 여기서도 주인공은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요새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꼿힌건가? 최근에 읽은 책들이 우연히 그런거겠지? 작가의 글솜씨는 변함없이 계속 읽게 만든다. 뭔가 멋진 말들은 없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솜씨는 역시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Book][2014-36]닥터 슬립2

불을 지르기 위해 기름을 두르는 듯한 1권을 마치고 2권으로 진입. 트루 낫은 병들어가고, 더욱 더 아브라를 원하게 된다. 댄은 아브라를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마치 오버룩 호텔에서 자신을 지켜 주었던 딕 할로런 처럼. 2권도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지만, 로즈 vs 댄 + 아브라에 싸움에 너무 집중이 된 느낌이다. 중간 중간에 벌어지는 싸움도 일방적인 느낌이 강하고, 마지막 싸움에서도 주인공 집단이 너무 살아남는 느낌이 든다. 왠지 빌리는 마지막 전투에서 죽을 것 같았는데.... 내 감이 좀 줄어든 걸까? ㅋㅋ 그래도 마지막 장치로 끝까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킹 옹(?)의 솜씨는 여전하다.

[Book][2014-35]닥터 슬립1

[샤이닝]을 기억하는가? 눈 속에 고립된 호텔에서 유령의 광기에 휩쓸려버린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뒤 드디어 그 후속 편이 나왔다. [샤이닝]에서 아버지를 피해 도망다니던 그 꼬마. 댄이 그 아버지 만큼 자란 후에 자신과 같은 아니 더 뛰어난 [샤이닝]을 가진 어린 여자 아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권까지는 알콜중독에서 벗어나는 대니와 엄청난 [샤이닝] 능력을 가진 소녀 아브라. 그리고 [샤이닝]을 먹고 사는 집단 트루 낫에 대한 이야기들이 따로 진행되었다. 아브라를 중심으로 대니와 트루 낫이 부딪힐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1권이 마무리 된다. 아..어서 2권을 읽어야겠다.

[Book][2014-34]피곤한 남자

  최근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읽고 있는 친구가 다른 종류의 추리소설을 읽고 싶다고 해서 마침 읽고 있던 이 책을 추천해줬다. 잠시 뒤에 생각해보니, 피곤한 남자는 추리 소설이 아니라 범죄 소설이었다. 이 책에는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는 고등학생도 없고, 베이커가 와는 전혀 동떨어진 곳을 무대로 하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포와르나 미스 마플 이나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처럼 헤닝 만켈의 소설에서도 발란데르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발란데르가 경찰에 근무하면서 겪는 사건로 시리즈가 채워져갔고 결국 마지막 이야기가 바로 [피곤한 남자]이다. 발란데르의 딸이 결혼하는 남자의 아버지. 그가 산책을 가다가 실종이 된다. 발란데르는 사돈의 일이여서 자신의 경찰 업무 틈틈히 사건을 조사한다. 사건은 1980년대 스웨덴의 소련 잠수함 사건과 연결되어 점점 복잡해진다. 과연 사돈 어르신은 살아 있는 걸까? 누가 납치한 걸까? 소설은 숨가쁘게 진행되지 않지만 흥미롭게 나아간다. 여기에 발란데르의 우울한 느낌까지 겹쳐서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먼치킨 주인공에 식상한 분들이라면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Book][2014-33]생각에 관한 생각

인간의 결정에 대한 이야기하는 책.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결정들에 대해 알아보고, 결정에 관여하는 시스템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500여장에 넘는 이야기 속에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주문해서 다시 천천히 살펴볼 생각이다. 흠...주문하려고 인터넷 평을 좀 봤는데, 번역 문제를 많이 지적하는군. 나만 힘들게 본게 아니었구나! 그리고 원서에 비해서 빼먹은 부분도 있다는데, 주문을 해야되나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