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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2015-28][육아]BUSY BOOK - 트리시 커프너

한창 활발한 유찬이에게 매일 비슷한 장난감들을 가지고 비슷한 놀이만 하는 거 같아서 다른 놀이들은 어떤게 있는 궁금해서 빌린 책. 무려 340가지의 초 간단 놀이를 소개해 준다. 340개가 전부 유용하지는 않고 정말 초간한 것들도 많지만 오히려 아주 간단한 것들도 아이들은 충분히 집중하고 즐거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다 읽은 지금 책에 있는 놀이 중에 해본건 한 개 뿐이라는게 반전이긴 하지만 앞으로 마음가짐이 변화가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Book][2015-27][소설]고백 - 미나토 가나에

고백 - 미나토 가나에 드디어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 을 읽었다. 사실 이 책에 대한 평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었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 덕에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책을 읽기 전에 알고 있던 내용은 간단했다. 자신의 딸을 죽인 학생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교사의 이야기. 이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고백 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었다. 1장은 교사의 고백으로 시작되는데, 담담하고 차분한 말투가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하고, 그 안에 숨겨진 분노와 슬픔이 점점 드러나면서 몰입도가 극대화된다. 이후 이어지는 5개의 장에서는 다른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며, 한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진실과 인물들의 내면이 밝혀진다. 처음에는 “뒤에 이야기가 재미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읽을수록 점점 빨려 들어갔다. 고백 은 복수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단순히 복수의 성공 여부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오히려 그 복수가 불러오는 파장과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세밀하게 묘사한다. 특히 교사가 복수를 실행하며 보여주는 차가운 이성과 무자비함, 그리고 그로 인해 학생들과 주변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는 모습은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마지막 6장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다. 모든 퍼즐이 맞춰지고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지며 소름 돋는 엔딩을 선사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한동안 여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고백 은 그리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 복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휘말리는 과정을 읽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조차 이 작품의 강렬함을 돋보이게 한다.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 은 단순한 복수극 이상의 작품이다. 인간의 복잡한 감정, 복수의 여파, 그리고 상실과 집착을 이토록 치밀하고 강렬하게 그려낸 소설은 드물다. 어두운 이야기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고백 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하루 만에 읽어버릴 만큼 몰입감이 뛰...

[Book][2015-26][소설]야행관람차 - 미나토 가나에

[고백]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으나 [고백]이 다 대여중이어서 같은 작가의 이후 작품을 보려고 빌린 책. 부자 동네에 무리하게 집을 구입하여 살고 있는 엔도 가족과 엔도 가족 옆집에서 부자 동네의 모범처럼 살고 있는 다카하시 가족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진행된다. 바로 시작부터 모범적으로 보였던 다카하시 가족의 아버지가 살해 당하고 둘째 아들은 사건 직후 가출을 한다. 살인범으로 지목된 어머니는 아들을 감싸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받는다. 이렇게 시작된 소설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사건의 범인이나 트릭보다는 사건이 일어나게된 배경에 집중한다. 그리고 다카하시 아버지가 죽임을 당한, 즉 살인자가 살인을 하게된 배경을 옆집 엔도 가족을 통해 보여준다.    처음 기대했던 것처럼 내용이 흘러가지는 않지만, 등장 인물들의 대화나 행동이 있음직하고 흥미진진하여 계속 읽고 싶어지게 된다.  P.S 내가 기대한 전개와는 전혀 다르지만 재미가 있는 것에는 얼마전에 읽었던 [레프트 오버]와 비슷하다.

[Book][2015-24,25][소설]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2

데뷔 작품으로 대박을 터트린 마커스는 다음 작품이 써지지 않는 위기에 빠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신에게 작가의 길을 열어준 대 작가이자 대학 스승에게 도움을 청한다. 스승의 거처인 시골 도시 오로라에서 머물지만 역시 다음 작품의 영감은 떠오르지 않는다. 얼마 후 스승이자 대 작가인 해리 쿼버트의 집에서 33년전 오로라에서 실종된 놀라 켈리건의 시체가 발견되어 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마커스는 스승의 누명을 벗기기위해 자신이 수사에 나선다. 마지막 부분에 휘몰아치는 반전은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약간 과한면이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미드 Dr. House의 주인공의 대사도 떠오른다. "Everybody lies"

[Book][2015-23][소설]미스터 메르세데스 -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의 첫 추리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 킹님의 신작이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요? 하지만 이번엔 조금 특별합니다. 스티븐 킹의 첫 정통 추리소설, 바로『미스터 메르세데스』입니다. 처음 발매 소식을 듣자마자 두말 없이 주문했습니다. 당일 배송받은 따끈따끈한 책을 당장 읽고 싶었지만…전담 육아라는 강적(?) 때문에 결국 완독까지는 열흘 정도 걸렸습니다. 주인공 빌 호지스 는 은퇴 후 무기력한 삶을 보내던 전직 형사입니다.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던 어느 날, 과거 자신이 해결하지 못했던 끔찍한 대량 살인 사건의 범인에게서 편지 한 통이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편지는 단순한 도발이 아니라, 새로운 범행을 예고하는 일종의 게임의 시작.  호지스는 다시 한 번 정의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은퇴 형사와 대담한 사이코패스 범인의 두뇌 싸움이 펼쳐집니다. 처음 추리소설에 도전했다고는 하지만, 읽는 내내 킹 특유의 흡입력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섬뜩하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 팽팽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전개, 그리고 무엇보다 한 번 잡으면 놓기 어렵게 만드는 솜씨는 여전합니다.  후루룩 읽고 나니 다음 권이 벌써 기다려지는 마법. 알고 보니 이 작품은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라고 하니, 앞으로 두 권이나 더 킹님의 추리 세계를 즐길 수 있다니 벌써 기대됩니다! 다만 범인이 초능력 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정통 추리소설 팬들에게는 약간 장벽이 될 수는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주인공 호지스의 나이가 스티븐 킹 본인과 비슷한 연령대라는 점입니다. 그래서일까... 초반, 호지스가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무기력해지는 장면에서는 왠지 모르게 킹님의 건강과 마음 상태가 겹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괜히 걱정도 되고요… P.S 킹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글 써주세요. 팬들이 응원합니다!

[Book][2015-22][소설]레프트 오버 - 톰 페로타

단언컨대 이 소설을 읽은 건 진리의 HBO에서 방영하는 미드의 원작이었기 때문이다. 미드는 보지 않았지만 내용은 모르지만 이유없이 사라진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므로 당연히 두근거리며 보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른 진행. 당연히 사람들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숨막히는 추적이 있거나 스티븐 킹의 [언더 더 돔]처럼 소도시를 장악하려는 권력투쟁 따위는 없었다. 그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었다. 새로운 사이비 종교들이 생기고 여기에 한 가족이 휘말리기도 하고 살인 사건도 두 건이나 일어나지만 긴박하고 손에 땀을 쥐게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이렇게 빨리 보게된 것은 순전히 작가의 심리묘사 능력 때문이다. ( 사실 책을 5일만에 본 건 엄청난 속도가 아니지만 전담육아 중인 현 시점에는 번개와 같은 속도라고 하겠다. ) 보면 볼 수록 우리 주인공 아저씨는 참 불쌍하다. 가족 중 아무도 사라지지 않는 행운을 가졌지만 부인과 아들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딸은 탈선까지. 우리나라 같으면 사이비 단체에 찾아가서 난리를 쳤을텐데 마인드가 참 다르네. 다 읽고 나면 뭔가 계몽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추천은 해 줄수 있으나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은 안 읽을 것 같다.

[Book][2015-21][소설]회랑정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너무도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 전자책 대여의 한계로 예전 책들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히가시노 게이고가 유명해서 대여할 수 있는 전자책 종류가 많은 편이다. 화재사건이 일어난 여관에 반년이 지난 후 다시 화재 때 그 인원이 모인다. 화재사건으로 애인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범인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노파로 변장하고 회랑정에 잠입한다. 본격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특히 마지막 반전은 약간은 속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