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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14의 게시물 표시

[Book][2014-11]28

하루키의 신간이 나왔을 떄, 그 작품과 맞불(?)을 놓았던 작품. 작가가 그랬을 리는 없고, 서점이나 출판사가 그렇게 작전을 짠 거 겠지. 여튼 그 시점도 한참 지나서 하루키의 작품은 아직 못 읽었지만, 이 작품은 우연히 읽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오랜만에 읽어본 한국 소설이다. 뭐 퇴마록도 있지만 그건 다시 읽은 것이니 논외로 치자. 이상하게 한국 소설은 잘 손이 안간다. 오히려 일본 소설에 눈이 더 가는 건 왠지 모르겠다. 앞으로 한국 소설을 선택 할 떄 정유정이라는 이름을 선택지에 추가해야 겠다. 사실 왜 소설 제목이 28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28일 동안 일어난 것인지 정확한 날짜 계산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그거 말고는 딱히 다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 소설 초반 프롤로그의 몰입감은 최고 였던 것 같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부분이 약해보인다. 클라이막스가 두 개로 나눠져서 좀 희미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국내 소설에 눈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

[Book][2014-10]마흔, 뱃살과의 전쟁

그렇다! 내 나이 35!! 뱃살이 친구 신청하는 나이. 내 나이 보통 직장인 이라면 누구나 혹 할만한 책. 더구나 표지에 쓰여진 문구를 보게되면, 이미 손 안에 들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바로 그 마법의 언어란.. "굶지 않고, 운동 안하고, 뱃살만 쏙 빼는 기술!" 위 처럼만 된다면 그거야 말로 마술이라. 내용을 읽어보면 마법의 언어 만큼은 아니지만, 뱃살만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예전에 읽었던 3시간 수면법 도서 생각이 나서 불신감이 앞섰다. ( 3시간 수면법을 읽어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 하지만 내용을 보니, 나름 근거도 있고, 해볼만한 내용이었다. 책의 내용은 다음 3장의 사진으로 압축할 수 있다. 올해는 2세도 생겼고 회사 체중 감량 프로그램도 신청했으니, 뱃살은 물론 체지방도 잡아야 겠다.

[Book][2014-9]밀실살인 게임 마니악스

밀실살인 시리즈 3번째 이야기. 해당 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를 읽고 다시 이 시리즈를 안읽겠다고 했는데, 다시 잡게 되었다. 여전히 밀실 실험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을 죽인다. 그래도 이번 책은 전작보다는 덜 거부감이 든다. 아무래도 전작의 살인들이 좀 더 자극적이었고, 이제는 무뎌져서 그런듯 하다. 그래도 여전히 맘에 들지는 않는다. 이번에는 외전격인 작품으로 문제도 크게 3개 정도 출제되고 문제 중 하나는 트릭을 그렇게 마무리 지은 이유를 모르겠다. 더 있을 거 같은데 작가가 맞는 트릭을 못 만들어서 그런건지..흠... 마지막 까지 읽어보니 이제 이후 이야기는 안나올 듯 하지만 그리 아쉽지는 않다.

[Book][2014-8]0~3세, 아빠 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어릴 때부터 나의 아버지 상은 하나였다. 내 친아버지처럼 되지 말자는 것. 작년에 EBS 다큐를 보니 나와 같은 아빠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그들이 힘들어하는 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는 것이다. 나 역시 (당연히)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도서관에 가보니 아빠 육아에 대한 도서가 생각보다 많은 것이 흥미로웠다. 새롭게 부여된 아빠의 역할에 혼란스러워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겠지. 그래서 고른 첫 아빠 육아 도서. 저자는 아빠들의 육아가 보조적인 것이 아니라, 엄마들의 육아와 동일한 중요성을 가진다고 이야기한다. 엄마와 다른 카테고리를 가지지만 동일하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빠들이 가지는 최대의 장점으로 놀이를 꼽는다. 정적으로 진행되는 엄마들의 그것과 달리, 아빠들은 몸을 부딪히며 거칠게 놀면서 아이들은 엄마들과는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좋은 아빠의 12가지 조건은 태리를 키우면서 계속 명심해야 겠다. 1. 함께있기 :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기.( 시간의 질은 나중 문제 ) 2. 관여하기 : 아이가 잘하는 것을 지켜봐주고 관심있어 하기.( 함께 즐긴다는 것을 느끼게 해줌) 3. 모범적인 역할모델 되기 : 아빠의 모습을 보고 아빠의 역할에 대해 배운다 4. 애정 표현하기 5. 공평하기 : 기준을 확실히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6. 신나게 놀아주기 : 아이 눈높이에 맞추자. 7. 존중하기 : 절대로 아이를 얕보거나 무시하지 마라. 8. 믿을 만한 모습 보이기 : 애매한 잔소리 No.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신중하게 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자. 9. 인내하기 : 소리 지르지 말자. 10 .지지해주기 : 아이의 꿈과 재능을 적극적으로 격려. 11. 품위 지키키 : 고운 말을 사용하고 바르게 행동하기. 12. 술취하지 않기 : 취하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