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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4의 게시물 표시

[Book][2014-4]퇴마록 말세편2

이제 말세에 관련이는 세력들이 거의 다 등장. 다시 읽으면서 준후의 사이드 킥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이름도 비슷한 준호. 언제나 그렇듯 박신부와 현암은 한없이 번뇌하고 그래도 준후가 모질게 변하려나 했는데 역시나 번뇌. 주인공들이 다들 너무도 도덕적이어서 그런지 내가 퇴마록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주기 선생이다. 그래도 예전에 읽고나서 지루했다는 기억이었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이구나. ㅋㅋ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 히가시노 게이고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알린 [용의자 X의 헌신]  이후 그의 작품은 늘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내가 읽은 게이고의 작품들이 대부분 추리 소설이었기에 이번 책도 자연스레 그런 장르를 기대했지만,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작품이었다. 추리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워 보이고 오히려 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처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추리 소설이 아닌 [비밀] 이라는 작품이었으니 이는 작가가 꼭 추리 소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를 읽으며 깨달은 것은, 잘 쓰여진 소설이란 단순히 화려한 문장이나 충격적인 반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특별한 트릭이나 복잡한 추리를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독자를 책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장이 저절로 넘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작가의 이야기 구성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느끼게 한다.   물론 몇몇 장면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우연에 지나치게 의존한 부분이 눈에 띄지만, 이러한 점이 전반적인 독서의 재미를 해치지는 않는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 소설 대신, 인간 드라마에 가까운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작품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P.S. 완벽한 트릭이나 치밀한 추리를 기대한다면, 이 작품보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추리 소설을 추천한다. 

[Book][2014-2]퇴마록 말세편1

퇴마록 다시보기 프로젝트] 예전에 읽었을 때는, 막연히 이야기가 너무 커지고, 다들 너무 착하기만 해서 크게 재미가 없었다고 생각했었다. 다시 읽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흡입력은 여전했던거 같다. 그래도 내용 진행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도 새로운 느낌이랄까. ㅋ 현암은 결국 머리빼고는 혈도가 다 풀렸구나.

[Book][2014-1]영장류 게임

2014년 처음으로 읽은 책. 일게 된 동기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다. 영장류 게임! 뭔가 있어보인다. 내용도 제목 못지 않게 흥미롭다. 인간의 행동에 대해 다른 영장류와 동물들의 행동과 비교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행동까지도 일부분은 유전되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 행동이 다른 영장류들에게도 발견되는 것으로 인간 고유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어쩌면 인간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화의 정점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