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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5의 게시물 표시

[Book][2015-24,25][소설]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2

데뷔 작품으로 대박을 터트린 마커스는 다음 작품이 써지지 않는 위기에 빠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신에게 작가의 길을 열어준 대 작가이자 대학 스승에게 도움을 청한다. 스승의 거처인 시골 도시 오로라에서 머물지만 역시 다음 작품의 영감은 떠오르지 않는다. 얼마 후 스승이자 대 작가인 해리 쿼버트의 집에서 33년전 오로라에서 실종된 놀라 켈리건의 시체가 발견되어 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마커스는 스승의 누명을 벗기기위해 자신이 수사에 나선다. 마지막 부분에 휘몰아치는 반전은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약간 과한면이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미드 Dr. House의 주인공의 대사도 떠오른다. "Everybody lies"

[Book][2015-23][소설]미스터 메르세데스 -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의 첫 추리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 킹님의 신작이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요? 하지만 이번엔 조금 특별합니다. 스티븐 킹의 첫 정통 추리소설, 바로『미스터 메르세데스』입니다. 처음 발매 소식을 듣자마자 두말 없이 주문했습니다. 당일 배송받은 따끈따끈한 책을 당장 읽고 싶었지만…전담 육아라는 강적(?) 때문에 결국 완독까지는 열흘 정도 걸렸습니다. 주인공 빌 호지스 는 은퇴 후 무기력한 삶을 보내던 전직 형사입니다.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던 어느 날, 과거 자신이 해결하지 못했던 끔찍한 대량 살인 사건의 범인에게서 편지 한 통이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편지는 단순한 도발이 아니라, 새로운 범행을 예고하는 일종의 게임의 시작.  호지스는 다시 한 번 정의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은퇴 형사와 대담한 사이코패스 범인의 두뇌 싸움이 펼쳐집니다. 처음 추리소설에 도전했다고는 하지만, 읽는 내내 킹 특유의 흡입력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섬뜩하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 팽팽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전개, 그리고 무엇보다 한 번 잡으면 놓기 어렵게 만드는 솜씨는 여전합니다.  후루룩 읽고 나니 다음 권이 벌써 기다려지는 마법. 알고 보니 이 작품은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라고 하니, 앞으로 두 권이나 더 킹님의 추리 세계를 즐길 수 있다니 벌써 기대됩니다! 다만 범인이 초능력 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정통 추리소설 팬들에게는 약간 장벽이 될 수는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주인공 호지스의 나이가 스티븐 킹 본인과 비슷한 연령대라는 점입니다. 그래서일까... 초반, 호지스가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무기력해지는 장면에서는 왠지 모르게 킹님의 건강과 마음 상태가 겹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괜히 걱정도 되고요… P.S 킹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글 써주세요. 팬들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