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괴상한 세상이 계속 굴러가는 동안." 이 소설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글귀라고 하겠다. 책에서도 마지막에 언급되는 말이기도 하다. 와이프를 먼저 보낸 70대 노인과, 이혼 후 같이 살고 있는 그의 딸. 마지막으로 얼마전 남자친구였던 사람을 이라크 전쟁에서 잃어야만 한 손녀 딸. 이 세 사람이 한 집에서 상처를 극복하는... 아니 그냥 견디는... 아니...무뎌져가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괴상한 세상을 계속 살아가려면 결국 아픔들을 밝은 햇살 속에 내보내서 그 크기를 알아야만 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그 아픔이 괴물이 되어 나를 덮치지 않는다. 우리도 이 괴상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니까.. P.S 주인공의 상상의 이야기는 너무 뜬금없이 마무리 한 것 같다. 흠...